요리

초간단 건포도 식빵

엉뚱 2020. 8. 23. 16:15

2020. 08. 23.

나는 매우 귀찮다.

그런데 빵은 만들고 싶다.

그런데 또 귀찮다.....

 

ㅋㅋㅋ

 

 

초간단 재료

도구 - 믹싱볼, 주걱, 저울, 행주, 위생비닐

재료 - 강력분 300g, 이스트 4g, 소금 4g, 설탕 30g, 물 180g, 포도씨유 30g

 

 

 

 

믹싱볼에 밀가루를 계량하고 홈을 세 개 파준 후 각각 이스트, 소금, 설탕을 계량한다.

 

 

 

각각의 재료가 서로 만나지 않게 밀가루로 코팅해 주듯이 섞어주고 물을 넣는다.

바닥에 행주를 깔아줘야 믹싱볼이 움직이지 않는다.

 

 

 

주걱으로 물과 밀가루가 대충 섞일 때까지 반죽한다.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으로 치댄다.

 

 

 

포도씨유를 넣고 반죽과 잘 섞여 매끈해질 때까지 치대 준다.

 

 

 

보통 이 과정에서 많이 치대 주고 반죽을 얇게 폈을 때 찢어지지 않을 때까지 치대 주라고 하지만

내 손목아지는 소중하니까 그냥 반죽이 기름과 잘 섞여 매끈해질 때까지만 해주자.

대충 반죽해도 이스트만 믿으면 된다. 이제부터는 이스트가 모든 것을 해줄 것이다.

 

 

 

위의 과정까지만 해도 충분하지만 난 건포도 식빵이 먹고 싶었고 마침 사놓은 건포도도 있었으니까

40g을 물에 불려서 넣어주었다. 원래는 럼주에 불리라고 하는데 럼주 따위 있을 리 없다.

 

그러고 보니 나 어렸을 때는 빵집에서 건포도 식빵을 팔았었는데 요즘은 파는걸 보지 못했다.

 

 

 

반죽과 건포도를 섞는다.

 

 

 

비닐을 덮어 1차 발효시킨다.

 

 

 

반죽 크기가 2배가 되면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눌러보았을 때 다시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1차 발효가 끝난 것이다.

빵을 만들 때 1차 발효가 가장 중요한데 여름철엔 기온이 높으니까 너무 쉽게 된다.

추울 때는 오븐에 발효기능을 사용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발효가 잘 되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덥고 습하니까 금방 부풀어 올라서 좋지만 과발효 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과발효되면 반죽에서 막걸리 냄새가 나고 구워도 푸석하고 맛이 없게 된다.

 

 

 

반죽을 볼에서 뗄 때 거미줄 같이 되면 성공이다. 역시 이스트는 믿을만해!

 

 

 

 

반죽에 가스를 빼고 둥글게 만들고 휴지기를 갖는다. 중간 발효라고도 하고 암튼 15분 비닐을 덮어둔다.

 

 

 

중간 발효가 끝나면 반죽의 모양을 만들어서 팬닝 하는데 이때 건포도가 겉에 보이지 않게 해 줘야 구웠을 때 건포도가 타지 않는다.

식빵 틀에 넣어서 모양을 잡아도 좋고 12 등분해서 모닝빵으로 만들어도 좋지만

난 귀찮으니까 그냥 구울 꺼다. ㅎㅎㅎ

 

 

 

다시 비닐을 덮고 2차 발효.

 

 

 

반죽이 다시 부풀면 2차 발효 끝!

이제 굽기만 하면 된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40분 구워준다.

 

 

 

한 김 식은 후에 썰어주면 맛있는 초간단 건포도 식빵 완성!

 

 

 

대충 반죽해도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