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초간단 아몬드 파운드케이크

엉뚱 2020. 8. 23. 17:11

2020. 08. 23.

나는 여전히 귀찮다.

하지만 베이킹하는 김에 케이크도 하나 굽기로 했다.

그래도 귀찮으니까 내 방식대로 대충 할꺼다. ^^

 

이번엔 이스트 대신 베이킹소다를 믿어보기로 하자!

 

 

도구 - 믹싱볼, 거품기, 알뜰주걱, 저울, 파운드틀, 유산지

재료 -  중력분 140g, 아몬드 파우더 45g, 베이킹파우더 4g, 달걀 4개(달걀이 크면 3개), 포도씨유 120g, 설탕 120g, 소금 2g, 슬라이스 아몬드 45g, 바닐라오일 6방울

 

 

 

가루류와 액체류를 각각 볼에 넣고 섞는다.

 

원래대로 하면 포도씨유 말고 버터를 크림화 시키고 계란을 한 개씩 넣어가며 섞어 주는 아주 귀찮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난 원래 유제품을 먹지 않는 관계로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하고 그러므로 귀찮은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가루류도 두세번 체에 쳐서 준비해야 하지만 그런 과정은 나에게는 사치일 뿐!

정식으로 한다면 설거지 거리가 산더미처럼 나오지만

초간단 버전은 믹싱볼 두 개면 된다.

 

 

 

가루류에 액체류를 투하하고 거품기로 섞는다.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이 섞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섞으면 케이크가 딱딱해진다.

 

 

알뜰주걱으로 볼에 붙은 날가루를 정리해주고 바닥까지 긁어서 정돈한다.

슬라이스 아몬드를 2/3넣는다.

 

 

 

준비한 파운드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붓는다.

바닥에 두세 번 탁탁 쳐서 기포를 빼준다.

 

 

 

남은 슬라이스 아몬드로 장식한다.

굽게 되면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오니까 틀에 담을 때 가장자리에 반죽이 더 가고 가운데가 오목하게 담아야 하지만

그렇게 하면 틀에 반죽이 묻고 지저분해지고 그러면 설거지만 힘들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50분간 굽는다.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빨리 끝나므로 미리 오븐을 예열해 놓고 시작하는 게 좋다.

꼬챙이로 찔러서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 구워진 것이다.

원래는 굽는 도중에 꺼내서 가운데 칼집을 내줘야 이쁘게 터진다는데 그냥 구워도 상관없다.

 

 

 

다 구워지면 틀에서 분리해 식힘망에 올려 식힌다.

역시나 베이킹파우더는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한껏 부풀어올라 가운데가 쫙 갈라진 것이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한 김 식으면 칼로 자른다.

 

 

 

차와 함께 먹으면 살살 녹는 고소한 아몬드 파운드케이크 완성!

전동 거품기 따위 필요 없다. 초초초간단 이니까!